콜라겐의 배신 암을 유발한다.?

요즘 콜라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 정말 많죠. 젤리처럼 간편하게 먹는 제품부터, 음료나 분말 타입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좋아서 간식처럼 챙겨 드시는 분들도 많아요. 피부에 좋다고 하니까, 꾸준히 섭취하는 분들 주변에서 한 명쯤은 꼭 있지 않나요?

 

그런데 얼마 전, “콜라겐을 먹으면 암이 생긴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가 하나 올라오면서 걱정이 많으셨을 거예요. 진짜 콜라겐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걸까요? 오늘은 그 내용을 하나하나 짚어보려고 해요.

콜라겐, 정말 암을 유발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렇지 않아요.”

해당 기사에서 인용한 논문을 살펴보면, 콜라겐 자체가 암을 유발한다고 명시된 부분은 전혀 없어요. 논문 내용의 핵심은, 디스에드헤린이라는 단백질이 활성화되면서 MMP(Matrix Metalloproteinase) 유전자가 작동하고, 이로 인해 세포 외 기질(ECM, Extracellular Matrix)—콜라겐을 포함한 조직 구조가—분해된다는 메커니즘이에요.

 

즉, 콜라겐은 ‘분해되는 대상’으로 언급된 것이지, ‘암을 유발하거나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된 건 아닙니다. 그런데도 기사 제목은 마치 콜라겐이 암을 유발하는 것처럼 왜곡했더라고요. 이런 식의 편향된 정보는 오히려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죠.

콜라겐이 암을 막는다는 연구도 있어

오히려 콜라겐이 암세포의 전이를 억제한다는 연구도 존재해요. 일부 연구에서는, 콜라겐이 암세포의 이동을 제한하고 종양의 성장을 늦출 수 있다는 결과도 있었거든요. 물론, 콜라겐의 역할은 암의 종류, 세포 환경, 섭취 방식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서 정확한 결론을 내리긴 아직 어려워요.

 

하지만 중요한 건,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콜라겐 보충제는 안전하다는 것. 식약처에서도 콜라겐 펩타이드에 대해 기능성과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 예방’, ‘피부 보습 개선’ 등으로 기능성 인정을 받았어요.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확인된 자료가 있으니, 괜한 불안은 내려놓아도 괜찮습니다.

혹을 키운다? 그것도 오해예요

“콜라겐을 먹으면 혹이 커진다”, “근종이 더 자란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리는데요, 이것도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근종이나 자궁내막증, 유방 혹 등은 대부분 **호르몬(특히 에스트로겐)**과 관련이 깊은 질환이에요. 콜라겐은 단백질일 뿐, 호르몬을 자극하거나 생성하지 않아요.

 

게다가 콜라겐은 원래 생선, 돼지 껍데기, 닭 발, 사골 등에 자연스럽게 포함된 성분이에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음식에도 들어 있는 성분인데, 단순히 ‘콜라겐을 먹는다’는 이유만으로 혹이 생긴다거나 커진다고 보긴 어렵겠죠.

자극적인 기사, 어떻게 걸러야 할까요?

요즘엔 ‘○○ 먹으면 암 생긴다’, ‘영양제의 배신’, ‘먹는 화장품의 진실’ 같은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들이 넘쳐나죠.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제목 장사에 가까운 경우도 많아요.

 

이런 기사를 접했을 때는 논문 출처가 있는지, 그 내용을 전문가가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먼저 확인해 보는 습관이 필요해요. 가능하다면 식약처, FDA, EFSA(유럽 식품안전청), PubMed 같은 공신력 있는 기관의 발표나 리뷰 논문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훨씬 정확하답니다.

콜라겐 관련 루머 vs 사실 정리

구분	루머	실제 내용
콜라겐 먹으면 암이 생긴다	✔️ 그렇다	❌ 전혀 근거 없음
콜라겐이 종양을 키운다	✔️ 가능하다	❌ 근거 불충분
콜라겐과 암세포 전이 관계	✔️ 관계 있다	⚠️ 일부 유전자 관련 내용이 있음, 직접적 인과관계 아님
콜라겐은 안전한가요?	❓ 불확실	✅ 식약처가 기능성 인정한 건강기능식품 원료

마치며

결론적으로, 콜라겐을 먹는다고 암이 생긴다거나 혹이 자란다는 주장은 과장된 루머예요. 요즘은 정보가 너무 많다 보니 이런 헷갈리는 얘기들도 많은데요. 확실한 기관의 검증을 거친 정보만 믿고, 건강기능식품은 적절히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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